하나로, 6억달러 양키본드 발행 검토

재무 건전화 위해 AIG·뉴브리지측과 협의

 하나로통신(대표 윤창번)은 재무구조 우량화를 위해 올해 최대 6억달러 규모의 양키본드 발행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1일 밝혔다.

 윤창번 하나로통신 사장은 “재무구조 건전성 강화를 위해 회사의 중단기 채무를 장기 채무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양키본드를 발행하는 방안을 AIG·뉴브리지측과 협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6억달러 상당의 신디케이트론을 작년에 도입했으나 올해 더욱 좋은 조건의 장기 양키본드를 발행할 경우 채권 변제를 장기화할 수 있다”며 “올해 최대 6억달러 상당의 5년, 7년, 10년짜리 양키본드를 발행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로통신은 이에 앞서 JP모건과 싱가포르개발은행(DBS) 등으로 구성된 채권단으로부터 6억달러(7천2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들여와 6천600억원은 2006년부터 3년간 분할 상환하고, 나머지 600억원은 수시로 인출·상환하고 있다.

 양키본드란 외국기업이 미국금융시장에서 달러화로 발행하는 장기채권으로 상업차관이나 유러채권과는 달리 금액이 크고 기간이 길어 안정적인 자금조달 수단이다.

 하나로통신이 양키본드 발행에 성공하면 작년말 현재 1조3천억원에 달하는 차입금 부담을 상당히 덜고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 등 공격적 경영이 가능해진다.

 윤 사장은 “전담팀을 마련해 작년부터 준비중인 두루넷 인수의 자금으로도 필요하다”면서 “올해 흑자경영의 원년으로 삼는 것은 물론 외자유치 이전 150%에 달한 부채비율을 올해에는 90% 이하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CFO(최고재무책임자) 선임에 대해 “AIG·뉴브리지측과 협의를 거쳐 재무관리 능력을 갖춘 후보자들을 골라놓은 상태”라며 “신임 CFO가 오는 4월 1일부터 근무할 수 있도록 조기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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