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업체 ASE코리아가 최근 반도체 경기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지난해보다 50% 가량 늘어난 32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2002년에 비해 45% 증가한 2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ASE코리아는 올해도 반도체 산업 호황이 이어져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맹상진 ASE코리아 사장은 “2006년까지는 반도체 분야가 계속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고주파(RF) 기기·데이터프로세싱·자동차 안전장치용 반도체 패키징 등의 핵심 분야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회사는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약 700억원을 설비 및 R&D에 투자할 계획이며 R&D 비중은 110억∼200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중국 등으로의 이전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ASE코리아는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초기 투자가 지난해 대부분 이루어졌음을 감안하면 올해 투자액이 적다고는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파주에 조성 중인 LCD 산업단지와 관련, 맹상진 사장은 “LCD 관련 반도체를 생산하지 않는데다 주요 고객이 거의 해외 업체이므로 별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맹상진 사장은 지난해 12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ASE코리아의 대표이사로 임명됐으며 지난 1월 정식 취임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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