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퀄컴 MSM6100칩 등장 소식으로 엠텍비전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는 등 시장에 예상외의 파장을 일으키자 국내 휴대폰용 비메모리반도체 업계가 진화에 나섰다.
주가하락이라는 유탄을 직접 받고 있는 엠텍비전을 비롯한 국내 휴대폰용 비메모리업계는 멀티미디어 모뎀칩에대한 시장 평가가 과장돼 있으며 이는 결코 국내 비메모리산업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실제 영향은 미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복합칩을 내놓은 퀄컴측도 모뎀칩에 이어 멀티미디어 칩시장마저 독식하려한다는 비난에 직면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진화를 지원하고 나섰다.
◇복합칩에는 한계가 있다=비메모리업계는 향후에 나오는 모든 멀티미디어 단일 칩이 실질적으로 제대로 기능을 소화해 낼 수 있을지에대해서는 부정적이다. 통신업계 한 전문가는 “결국에는 단일 칩에서 모든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그러한 시도가 계속될 것이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기능적인 차이로 단일칩과 전문칩이 별개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뎀칩은 기본적으로 소품종 대량생산 구조를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추세를 모두 소화하기 어려워 멀티미디어 기능을 탑재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라 기능이 떨어지는 보급형 제품에 주로 사용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아기어시스템즈는 저가형 멀티미디어 복합 모뎀칩과 함께 별도의 멀티미디어 전문칩과 연동되는 단일 모뎀칩 등 두 가지 방향으로 향후 멀티미디어 관련 칩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퀄컴 유창욱 이사는 “MSM6100칩 등은 설계 당시부터 대중화될 휴대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며 “고급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멀티미디어 경쟁력을 갖추려면 전문 제품 등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 통신서비스 사업자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모델의 단말기를 보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보급형에서는 단일칩을, 첨단 제품에는 전문칩을 사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차별화로 승부한다=멀티미디어 기능 모뎀칩으로 인해 현재 가장 큰 압박을 받는 업체는 CIS 컨트롤러 설계업체인 국내의 엠텍비젼과 코아로직 등이다.
엠텍비젼 정상만 팀장은 “PC에서 중앙처리장치(CPU) 기능이 인근의 칩들을 흡수했지만 그래픽 카드 등 전문 기능이 여전히 살아있는 점 등으로 볼 때 높은 고사양 카메라폰 수요가 존재하는 한 전문칩업체는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아로직 강영태 이사는 “멀티미디어 칩 등장은 이미 수년 전부터 예상했던 일로 CIS 컨트롤러 업체들은 옵티칼 줌, 300만 화소, 저전력 기술 등으로 차별화를 이미 시도 중”이라고 강조했다.
통신 및 반도체 업계에서는 멀티미디어칩 논쟁과 관련해 국내 비메모리 성장성 여부는 차별화 전략의 성공 여부를 놓고 판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다.
◇멀티미디어 복합 모뎀칩이란=퀄컴이 선보이게 될 MSM6100 등 멀티미디어와 2D∼3D를 지원하는 모뎀칩에는 MP3 기능과 그래픽 지원 기능이 포함된다. 이 칩을 사용할 경우 그동안 멀티미디어 구현을 위해서 2∼3개의 칩을 별도로 장착해야 했던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칩을 하나만 사용해도 된다. 퀄컴은 앞으로 나오는 대부분의 칩에 이 같은 기능을 기본적으로 포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휴대폰 제조업체들에는 부품 수를 줄여줘 설계를 현재보다 간편하게 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퀄컴뿐만 아니라 통신용 모뎀칩 업체인 TI, 아기어시스템즈, 이오넥스 등도 유사한 제품을 올해 중 발표할 계획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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