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보화 소외 국가에 대한 IT교육을 적극 확대한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원장 손연기)은 내달 이집트에 인터넷교육훈련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올해 IT 관련 해외 공무원 초청 범위를 확대하는 등 해외 정보화 전도사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우선 지난 2002년 1곳, 지난해 2곳 등 모두 3곳에 머물렀던 개도국 인터넷교육훈련센터 구축 사업을 올 한해 동안에만 3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내달 이집트 카이로의 여성발전센터에서 개소식을 갖는 인터넷교육훈련센터는 올해 첫 사업이다.
인터넷교육훈련센터 사업은 개도국의 정보격차 해소와 함께 장기적으로 IT 수출을 목적으로 현지에 컴퓨터교육장과 세미나실, 인터넷 플라자 등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캄보디아, 루마니아, 베트남 현지에 같은 센터가 운영중이다.
진흥원은 또 내달 해외 IT 전문가 초청 연수 사업의 일환으로 이라크 공무원 20여명을 초청, 천안 공무원교육연수원 등에서 30여일간 정보통신 관련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그동안 동남아, 중동 등 각국의 IT 관련 공무원을 초청, 국내에서 정보화 교육을 실시했으나 이라크 공무원의 대거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진흥원은 지난달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26개국에 172명의 제4기 해외인터넷 청년 봉사단을 파견해 약 30일간 봉사활동을 전개하도록 했다.
손연기 원장은 “국제 협력 사업 부문은 해마다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이집트, 이라크 등 그동안 지원이 미비했던 국가들로 관심 범위를 넓혔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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