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까지 기업집단 추진위 구성
대덕밸리에 자본금 1000억원 규모의 세계적인 기업 집단 지주회사가 설립돼 지역 벤처기업들의 인수·합병(M&A)에 나선다.
특히 이같은 시도는 지난 수년간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대덕밸리 기업들을 회생시키기 위한 획기적인 조치로 향후 성공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대덕밸리벤처연합회(회장 백종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업 집단 지주회사’ 설립방안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내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키로 했다. 연합회는 이에 따라 우선 3월초까지 기업과 대전시, 투자가 등으로 구성된 ‘기업집단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할 방침이다.
기업집단 지주회사 설립은 대덕밸리내 기업들이 기술력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대외 경쟁력이 부족해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데 따라 관련 기업들을 M&A를 통해 흡수, 기술을 집중화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백종태 회장은 “현재 지역 벤처들은 너무 영세해 시장에서 생존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정보 지식 기반사업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회는 우선 1단계(협력단계)로 오는 8월까지 대덕밸리내 기업과 정부·지자체를 대상으로 기업집단 지주회사 설립 배경 설명회를 갖고 관련 주체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공동 마케팅 및 브랜드 사업을 통해 협력 기반을 갖추기로 했다.
이어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추진되는 2단계(동화단계) 기간에는 초기 자본을 확보하고 회사를 이끌어갈 통합 CEO를 영입한다는 전략이다. 내년말까지 3단계(합병단계) 기간에는 단일 기업의 조직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기업 인수 및 구조조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주회사 설립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고 있는 자본금 확보 방안은 정부와 지자체, 국내 민간 자본가를 대상으로 적극 유치해 나가기로 했다.
연합회는 기업 인수시 엄격한 기술 및 시장 평가를 거쳐 해당 기업의 51% 주식을 확보하되 지주회사에 합병된 회사라 할지라도 개별적인 기업활동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인수대상 기업은 100여개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지주회사는 각 개별 업체로부터 모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화하는 한편 국내는 물론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기술 이전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연합회는 장기적으로 지주회사가 대전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정부의 핵심 성장엔진의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