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기업 맞춤 인재 키우자"

산학협력 통해 차별화된 인력양성

 전국 지역 대학들이 참여정부가 추진하는 지방분권과 성장동력을 견인하기 위한 특성화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3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경북대와 전남대, 조선대,정보통신대(ICU) 등은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이전과 맞춤형 인력 공급을 위해 업체와의 다각적인 교류협력을 모색하는 등 특성화된 대학 인력 양성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북대 맞춤형인재 육성=경북대가 지난 16일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만도와 신산학협력 프로그램 협약식을 맺고 이공계 맞춤형 인재 육성에 나섰다. 이 산학협력을 통해 경북대는 KNU만도트랙이라는 교육과정을 개설, 3월부터 전자전기컴퓨터학부와 기계공학부 3학년중 20명을 선발해 이론 및 현상실습을 거친뒤 졸업과 동시에 해당 기업에 배치하기로 했다.

 ◇주문식 교육의 산실 영진전문대=이미 지난해 3월부터 디토소프트, 네크뉴, 모빌랩 등 지역의 모바일 프로그램 개발업체와 인력공급을 위한 산학협력을 맺고 기업주문형 모바일 프로그래머 교육과정(CPP)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영진은 CPP 2기과정을 통해 디토소프트에 이미 37명을 취업시켰다.

 또 LG필립스LCD와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맺은 영진은 오는 3월부터 9월까지 2차로 나눠 각각 40명씩을 교육한 뒤 전원 해당 기업에 인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그외 공모를 통해 대학 학부생들의 능력을 검증한 뒤 인력을 채용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도 선보였다.

 ◇디자인 아이디어 제공=영남대는 최근 LG전자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사업부와 함께 제1회 LCD모니터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 대학의 우수인재와 아이디어를 기업체에 제공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학생들은 LG전자 DID사업부 입사시 가산점이 부여되는 한편 이와 별도로 기계공학부 졸업예정자 중 15명은 산학장학생으로 추천돼 LG전자에 입사할 계획이다.

 ◇기업의 연구에도 참여=광주·전라지역에서는 전남대(총장 정석종)가 지난해 삼성광주전자와 연구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산학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오는 2005년까지 3년간 가전제품 관련 기초 심화 연구를 통해 삼성광주전자의 전자제품 기능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대는 이에 따라 전남대 공대 1호 관내에 ‘전남대 삼성광주전자 연구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에 들어갔다.

 조선대 첨단부품사업단(단장 김종관)은 지난해 말 광통신부품기업 프라임포텍, 전자파차단장치 개발업체 펄스, 정밀기계부품업체 태광기공 등 광주전남지역 20여개 업체와 교류협력을 맺고 맞춤형 인력양성 및 산학협력 교육에 들어갔다.

 특히 사업단은 광주첨단산단 프라임포텍에 산학실습장을 개설해 제품 설계에서부터 완성까지 일괄 교육을 실시하는 등 기계공학과, 기전공학과, 기계정보공학과 등 기계 및 전자관련 3개 학과의 실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문형 인력양성 등장=대전·충청 지역에서는 ICU가 산학공동연구과제를 통해 기업체 주문형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는 등 업체와 잇따라 인턴십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ICU는 알에프세미, 가인테크, 브이아이랜드, 파이오닉스, 엔솔테크 등과 교류협력협약을 맺고 산업화 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외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KTF(대표 남중수)와 업무제휴를 맺고 전국 50개 대학에 무선전자도서관(WDL) 시스템을 공동 구축, 오는 3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경북대 산학연구지원과 정원수 과장은 “올해부터 재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따라 전공 및 교양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공교육과정 트랙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산업체와의 다양한 협력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전국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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