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수요예측 잘못으로 칩 조달 제때 안돼
국내 휴대폰업계가 퀄컴의 cdma2000 1x EVDO(이하 EV DO)칩 공급 차질로 제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EVDO 휴대폰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주요 휴대폰업체들이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지만, 퀄컴으로부터 칩 조달이 원활치 못해 시장 수요의 20∼30% 가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EVDO 칩 부족 사태가 향후 2∼3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번호이동성 특수를 기대했던 휴대폰업체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EVDO 휴대폰이 최고급 제품으로 인기가 높은데 베이스밴드 칩 조달이 제대로 안 돼 속이 탄다”며 “퀄컴이 EVDO 휴대폰 수요를 제대로 예측못해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퀄컴측에 EVDO칩을 더 많이 공급해 달라고 여러 번 주문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올해 EVDO 휴대폰 공급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올해 EVDO 방식의 휴대폰은 국내 휴대폰 시장의 50% 가량인 750만∼800만대를 가량을 차지할 전망이어서 베이스밴드 칩 확보를 둘러싼 국내 업체와 퀄컴간 줄다리기가 벌어지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달에 EVDO 휴대폰을 60만대 가량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퀄컴으로부터 칩 조달이 원할하지 못하면서 공급 목표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제때에 칩 조달에 안되면 공급대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최대한 칩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마찬가지로 이달에 10만대 가량의 EVDO 휴대폰을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칩 확보를 못해 고민하고 있다.
퀄컴코리아 관계자는 이와관련 “미국 샌디애고의 본사에 이같은 내용의 보고했다"고 밝히며 " 본사차원에서도 칩구득난의 조기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중인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