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위메이드와 합작 추진 양징 中광통통신 총재

 “한국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국 온라인게임시장에서 새 역사를 쓰겠습니다.”

 지난주말 상하이에서 폐막한 ‘한·중게임마트’ 행사장에서 만난 중국 3대 온라인게임서비스업체 가운데 하나인 광통통신의 양징 총재. 그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합작법인의 한국측 파트너는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 시리즈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광통은 현재 ‘미르의 전설3’을 서비스하고 있다.

 광통이 중국의 3대 게임업체 가운데 하나로 뛰어오른 것은 순전히 ‘미르의 전설3’ 때문이다. 양징총재는 광통-위메이드간 합작법인을 통해 또다른 윈윈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양사는 현재 법인설립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태로서 규모나 방식 등은 논의 중이다.

 ‘미르의 전설2’를 제공하는 샨다와 로열티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위메이드가 지난해 초 ‘미르의 전설3’의 서비스 파트너로 선정한 광통은 국가 부주석 출신이 설립한 중신그룹의 손자 회사이다. 지난해 초 온라인게임사업부 인력이 12명에 불과했으나, ‘미르의 전설3’ 동시접속자수가 30만에 이르면서 직원수도 400명까지 불어났다. 연말까지는 900명이 목표다.

 양징 총재는 “위메이드와의 합작사 추진은 ‘미르의 전설’ 유저를 바탕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분야 진출과 차기 온라인게임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에서 ‘미르의 전설2’와 ‘미르의 전설3’의 동시접속자수는 80여만명. 중국 정부가 선정한 10대 게임에도 나란히 선정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양 총재는 위메이드와 샨다간 지적재산권 침해소송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도 “WTO에 가입한 중국도 이제는 지적재산권 문제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중국 법원이 공명정대한 판결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사에 강한 추진력을 보이고 있는 양 총재지만 의외로 그의 경영 철학은 ‘가족주의’. 그는 “중국이 자본주의 물결이 거세게 밀려오면서 이직률도 높아지고 있지만 광통은 그렇지 않다”면서 “회사를 가정, 직원을 가족처럼 여기는 기업 철학을 몸소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중국)=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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