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할이 실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굿모닝신한증권이 지난 2000년에서 지난해까지 3년간 기업 분할을 실시한 코스닥 등록법인 31개사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기업 분할에 따른 주가 상승 효과는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1개사의 절대수익률을 기업 분할 공시일 기준 1개월 전∼3개월 후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인적분할의 경우 -10.2%∼2.1%, 물적분할은 -15.3%∼4.1%로 집계돼 수익률 차원에서 효과가 크지 않았다.
기업 분할일 기준 분석에서도 -31.4%∼2.9%(인적분할), -23.5%∼5.3%(물적분할)로 분할 효과가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는 분할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며 “기업분할 종목 투자시에는 분할된 기업의 PER차이를 살펴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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