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심근경색 치료 길 열렸다

 저산소증에 의한 세포손상 유도 유전자의 기능이 밝혀져 뇌경색, 심근경색 등에 대한 치료법 개발의 길이 열렸다.

 경희대 의대 병리학실의 박재훈 교수(사진·41)는 19일 세포·조직·장기 등에 산소 공급이 감소(저산소증)되거나 차단(허혈증)될 경우에 발생하는 세포의 손상에 관여하는 유전자인 ‘녹사(Noxa)’의 기능과 그 작용과정을 규명함으로써 저산소증에 의한 각종 질환을 치료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 3년여간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KOSEF)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향후 △저산소증에 의한 세포손상에 관여하는 단백질 유전자 지도의 작성 △실험동물을 통한 치료효능 탐색 △임상 실험 및 응용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박재훈 교수는 “저산소 및 허혈증은 수많은 질병의 발병원인으로서 사회경제적 손실이 천문학적”이라며 “앞으로 암 치료에 응용되는 유전자 치료범처럼 녹사를 비롯한 각종 유전자 조절법과 신물질 개발을 통해 뇌경색·심근경색 등의 치료한계를 뛰어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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