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한국 온라인게임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18일 상하이에서 개막된 ‘한·중 게임마트’에 참가한 중국의 30여 IT관련 기업들이 기업당 평균 10억원 이상의 한국 게임 투자 의사를 밝혔다.
중국정부 산하 베이징가화인터넷자문문화유한회사와 함께 행사를 주관한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ICA)의 허상웅 실장은 “이번 행사에서 중국기업들이 밝힌 투자 가용 금액은 최소 300억원에 달한다”며 “게임 업체뿐 아니라, 통신·출판·전자분야 기업들도 신규 사업으로 게임 분야에 투자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가화인터넷자문측 한 관계자는 “좋은 온라인게임만 있다면 한국기업에 언제든지 투자하겠다”며 “올해 게임분야 중심의 투자예산만 한화로 2000억원 가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화인터넷자문은 그러나 정부 기관의 성격이 짙어 직접 투자보다는 이번 한·중마트에 참가한 자국 기업을 통한 재투자 방식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상하이건국호텔에서 개막된 ‘한·중 게임투자마트’는 한중 양국의 온라인게임개발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행사로서 양국기업의 기업설명회(IR)과 개별상담 등으로 이뤄진다.
오는 20일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에는 중국측에서 가화인터넷자문을 비롯 통신업체인 중국망통, 상하이광통통신, 출판업체인 상하이세기화창인상관리유한회사, 중국 최대 메신저업체 텅쉰, 게임업체 감마니아, 유비소프트, 가미고 등이 참가해 한국 게임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투자 의사를 표시했다.
한국에서도 볼트소프트, 라소프트, 게임로드 등 10여개의 온라인게임업체 관계자 50여명이 참가해 중국업체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와 개별상담회를 가졌다.
<상하이(중국)=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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