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가 올해 MP3플레이어 사업을 강화, 아이리버를 잡고 국내외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02년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 1,2위를 차지하다 2003년 `아이리버` 라는 복병을 만나 선두를 내준 삼성전자가 자존심을 건 싸움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작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을 올리고 국내 시장점유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려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한다는 전략이다.
사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MP3 관련 개발 ·생산설계· 기술· 디자인· 글로벌마케팅 등의 인력을 통합해 만든 `옙사업팀`을 확충, 인력을 2배 이상 늘려 연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해 약 20여종의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유럽과 CIS, 동남아 등에 대한 수출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스포츠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옙스포츠(모델명 YP-60)`를 출시, 이달말까지 온라인 예약판매를 진행키로 했다. 옙스포츠는 조깅등 스포츠를 즐기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제품으로 △운동 후 자동으로 소모된 칼로리를 계산해 보여주고 △심장박동수를 측정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최근의 추세를 반영했다.
삼성은 또 음악 뿐 아니라 동영상까지 재생가능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를 개발, 상반기중 본격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1월 열린 `04 CES에서 선보인 이 제품은 20GB HDD와 멀티미디어 전용 OS를 탑재해 다양한 미디어를 재생해볼 수 있다.
DM총괄 최지성 사장은 "MP3플레이어는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에 적합한 보석같은 영역"이라며" MP3는 단순한 음악 재생 뿐 아니라 멀티미디어와 메모리 기술 등의 총합체로 향후 디지털미디어 사업의 핵심으로 키우기 충분하다"고 MP3 사업 강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MP3플레이어 시장은 국내 시장 80∼120만대, 세계 시장은 500∼800만대 규모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올해는 20GB 이상 HDD를 기반으로 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가 대거 등장할 것을 감안하면 5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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