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호스팅 부가서비스로 `승부수`

 웹호스팅서비스 업계의 시장 전략이 파일공간 무한대 늘리기에서 부가서비스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파일 저장 공간 늘리기로 시장 확장에 나섰던 가비아, 오늘과내일, 정보넷 등 웹호스팅 업체들은 올들어 고객지원체제를 강화하거나 부가서비스 확대 등으로 서비스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실제 1∼2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 공급되는 웹호스팅 상품의 파일저장공간은 100메거바이트(MB) 내외였으나 최근에는 1기가바이트(GB)급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에따라 관련업체들은 앞으로 저장 공간만을 늘리는 전략은 한계가 있거나 무의미하다고 보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가비아(대표 김홍국)는 최근 자사 호스팅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이벤트를 통해 호스팅 모니터 요원들 모집에 나섰다. 모니터 요원들은 앞으로 가비아 웹호스팅 서비스를 45일 동안 사용하면서 ‘시스템 안정성’, ‘고객상담원의 친절 정도’, ‘웹사이트 편이성’ 등을 평가해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회사측은 모니터 요원의 보고서를 통해 웹호스팅 서비스 고객만족도를 정확하게 분석, 서비스 체계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늘과내일(대표 이인우)은 기존 상품에 사내 게시판 등을 부가시킨 업그레이드한 호스팅 상품을 준비 중이다. 이상품은 홈페이지와 게시판, 방명록, 다이어리 등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오늘과내일은 우선 대한상공회의소 회원들의 홈페이지 제작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정보넷(대표 조수현)은 웹호스팅 1년 신청시 설치비 무료 서비스와 ‘홈페이지 빌더’, ‘회원관리, 메모장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기 했다. 블루웹(대표 장봉근)은 웹호스팅 서비그 고객들에게 관계형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도메인, 홈페이지 구축등에 필요한 9가지 프로그램, 120MB웹메일, 쇼핑몰 구축 프로그램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정보넷 김대용 전무는 "홈페이지는 고객이 직접 만들고, 호스팅만 받는 형태로는 고객을 끌어 모으기가 쉽지 않다"며 "이제 홈페이지와 호스팅, 그리고 솔루션까지 한꺼번에 해결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힘쓸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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