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가총액 100조 `눈앞`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 91조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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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사상 첫 시가총액 100조원 돌파 여부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우선주를 포함한 시가총액이 91조원을 넘어섰다. 현재 대부분의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적정주가를 현 주가보다 10% 가량 높은 60만원대 이상으로 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100조원 돌파는 시간 문제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독주 체제= 삼성전자는 최근 하루가 멀다하고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잠시 숨을 돌린 17일에도 종가는 하락했지만 장중 57만1000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외국인 매수세도 계속 뒷받침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 보유율은 59.76%로 60%에 육박하고 있다. 이달초 이후 외국인의 매수와 매도가 엇갈리는 상황에서도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지지는 여전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거래소 시가총액 비중도 21.56%로 높아진 상황이다.

◇상승세 낙관=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적정주가를 현 주가보다 10% 이상 높게 책정하는 등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현대증권 김장열 팀장은 “현재 삼성전자는 반도체·LCD·휴대폰 등 주력 사업이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속도는 완만하더라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의 적정주가를 67만원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지난해말 삼성전자의 적정주가를 60만원으로 책정한 메리츠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따라 조만간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시가총액 100조 눈앞= 이처럼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조만간 시가총액도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증권 송명섭 연구위원은 “전반적인 상황이 긍정적”이라며 “지금의 추세라면 시가총액 100조원 돌파가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연구위원은 “1분기 이후 조정 위기를 맞더라고 자사주 매입 시도가 이어질 것인 만큼 주가가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