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설비투자 7년만에 수위 탈환

디지털 가전 활황에 힘입어 일본이 반도체 설비 투자에서 7년만에 수위 자리를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반도체 제조장비 구입액은 전년대비 42.3% 증가한 55억3762만달러로 1996년 이래 7년만에 북미지역을 제치고 지역별 판매액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이번 실적은 일본반도체제조장비협회(SEAJ)와 국제 반도체제조장비재료협회(SEMI), 그리고 SEMI재팬이 공동으로 집계했다.

일본이 구입한 반도체제조장비에는 웨이퍼 프로세스용 처리장치 등 투자 규모가 큰 반도체 전(前)공정장비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SEMI재팬은 “디지털 가전 제품의 생산확대로 일본 반도체제조업체들이 큰 규모의 설비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에 이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반도체제조장비 구입액은 전년대비 90% 가까이 증가했으며 또 투자억제가 두드러졌던 북미지역의 경우 전년대비 20.1% 감소한 47억213만달러를 기록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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