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김순택)가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로서는 가장 먼저 능동형(AM) 유기 EL 상용화 시동을 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초 조직 개편에서 AM 유기EL 연구개발을 담당해온 중앙연구소 개발1팀 산하 AM 유기EL 사업화 부문을 휴대폰용LCD와 PM 유기EL사업을 총괄해온 모바일디스플레이(M/D) 본부 소속으로 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AM 양산을 앞두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들어간 셈이다.
수동형(PM)과 달리 능동형(AM)은 TFT처럼 대형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니, 산요, 교세라 등 일본 기업들은 활발히 사업화를 추진해왔으나 국내업체들은 아직 수동 제품 개발 및 양산에 머무르고 있어 유기EL의 대형화 부문에서는 경쟁국에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삼성SDI의 AM 유기EL 사업화 부문은 중앙연구소 개발 1팀을 이끌어온 김상욱 상무가 맡았다. AM 사업화 팀은 임원 1명을 포함한 수십명으로 구성돼 AM 유기EL 설비발주 등 양산 준비를 기반으로 한 사업화에 주력하고 기존 중앙연구소에서는 AM유기EL의 차세대 기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기술과 신공법 개발에 주력, 역할을 분담하게 된다.
이회사의 AM사업화 팀은 먼저 휴대폰 내부창용에 채용될 1∼2인치급 AM유기EL 제품의 사업화에 주력한후, 향후 노트PC와 모니터용으로 중앙연구소에서 중점 개발중인 대형 제품의 사업화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고분자 방식의 AM 유기 EL연구활동이 활발한 유럽지역에서는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현지법인에서 200x200mm 사이즈의 시험 연구 설비를 마련하고 고분자 방식의 유기EL 연구에 나서는 등 연구 개발도 다변화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5월 26만 풀컬러의 △세계최대 LTPS방식 15.5인치 AM 유기EL △세계 최초 양면발광 2.2인치 AM 유기EL 등을 처음으로 출시한 만큼 이번 사업화 채비로 AM 상용화 부문에서도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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