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PC 주변기기 회사인 MSI가 올해 한국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전에 돌입하면서 국내 주변기기 업계에 ‘MSI 비상경계령’이 발효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SI의 한국지사인 MSI코리아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올 최대 목표로 선정하고 용산에 자체 AS센터를 오픈하는 한편, 본사 R&D 부사장의 친필 사인이 들어있는 주기판을 한정 판매할 방침이다.
이 회사 공번서 부장도 “지난해 MSI코리아에 대한 인지도가 바닥에 떨어졌다”며 “올해를 이미지 회복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구사할 것”이라고 공개석상에서 밝힐 정도다. 더구나 이 과정에서 파격적인 가격인하도 고려하고 있어 주기판이나 그래픽카드 전 부문에서 업계간 치열한 가격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우선 MSI코리아는 품질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MSI 865PE Neo-2 P` 시리즈를 3000장 한정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과 성능은 유사하면서도 본사 R&D 부사장이 ’품질을 보증한다‘는 취지에서 친필 사인이 들어 있을 뿐 아니라 테스트도 2배나 많이 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에 하자가 발생할 경우 특단의 서비스까지 지원할 방침이어서 이래저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아울러 파격적인 가격공세도 계속할 계획이다. 현재 엔비디아 칩세트가 탑재된 ‘FX 5900XT’ 그래픽카드의 경우 24만9000원, ‘FX 5700`이 16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이는 타사 동급기종에 비해 각각 3만∼4만원, 1만∼3만원 가량 저렴한 편이다. 실제로 ’FX 5700`의 경우 17만∼18만원대에 시장가격이 형성돼 있었으나 MSI코리아가 저가에 물건을 내놓자, 다른 경쟁사들도 가격을 저울질하며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MSI코리아 켄 츄 지사장도 “아무리 품질이 우수하다고 해도 경쟁사에서 가격을 낮춘다면 경쟁력이 낮아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타사에 앞서서 가격인하를 했을 뿐, 다른 경쟁사도 가격인하를 계획하고 있거나 가격을 낮췄다”며 MSI코리아가 주도해서 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특히 그래픽카드뿐 아니라 주기판에 대해서도 가격인하 계획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PC 주변기기 업계에서도 자구책을 강구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MSI가 주변기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회사로서 한국시장의 가치를 인정하고 공격적으로 나설 경우 파장이 상당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용산 각지에 MSI를 선전하는 피켓이 붙어있는 것만 봐도 MSI코리아의 야심이 엿보이는데,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국내 주변기기 업계가 타격을 보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MSI코리아가 제시하는 가격대로 맞출 수 있을지 고심”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세계 1위 자동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넘어 '다음 로봇' 전략을 찾다
-
2
삼성 파운드리 “올해 4분기에 흑자전환”
-
3
삼성전자, 2030년까지 국내외 생산 공장 'AI 자율 공장' 전환
-
4
삼성전자 반도체 인재 확보 시즌 돌입…KAIST 장학금 투입 확대
-
5
시스원, 퓨리오사AI와 공공부문 총판계약 체결…2세대 NPU 시장 진출 본격화
-
6
에이수스, 고성능 모니터 신제품 4종 출시
-
7
퀄컴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 공개…차세대 웨어러블 컴퓨팅 겨냥
-
8
LGD, 美·獨서 中 티얀마와 특허 소송전 고지 선점
-
9
한화오션 방문한 英 대사…캐나다 잠수함 사업 시너지 기대
-
10
아이티텔레콤, 美 뉴욕 자율주행 프로젝트에 V2X 장비 공급 계약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