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와 삼성증권 간에 실적 보고서를 둘러싼 오류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일 삼성증권이 내놓은 인터파크 실적 보고서를 놓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인터파크는 13일 최후의 경우 법적 소송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문제의 발단은 10일 삼성증권 박재석 연구원이 내놓은 인터파크 실적 보고서. 박 연구원은 이를 통해 ‘비교 가능한 보수적인 회계 처리시 인터파크의 1월 실적은 사실상 적자’라며 인터파크가 최근 제시한 1월 3억4200만원 영업이익 실적을 부정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가 다음날 공시를 통해 삼성증권 보고서는 자사의 변경된 적립금 정책을 잘못 파악한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반박하자 삼성증권도 이에 맞서 표기상 일부 오류는 있었으나 전체적인 분석 내용은 잘못된 바가 없다며 재반박자료를 냈다.
이런 가운데 연이틀 하락세를 기록했던 인터파크는 13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보고서 논쟁의 충격파가 가라앉는 듯 했으나 13일 인터파크가 ‘법정 소송’을 언급하면서 사태가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그간 한번 보고서를 내면 절대로 수정하지 않는 증권사의 관행은 이해하지만 한마디 사과나 정정 의사도 없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터파크는 이번 보고서로 인해 지난 이틀간 시가총액 기준 100억원의 손실을 겪었으며 기업 이미지에도 중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측은 “증권사 연구원들의 보고서는 일부 자의적인 해석이 가능한데도 인터파크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밝혀 양측간의 의견차이는 여전한 상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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