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효과` 세계 증시에 `훈풍`

“미 경제는 회복중이며 금리 인상은 당분간 없다.”

말 한마디로 전세계 금융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이번엔 세계 주식시장에 ‘긍정적 시장 코멘트’를 선물로 주었다.

그린스펀 의장은 현지시각 11일 “현 정책 기조는 경제활동의 안정적인 확장을 촉진하기에 적절하다”며 “현 정책기조(금리)를 인내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가 2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 증시가 급등했고 12일 아시아권 주식시장도 대부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국내 시장 역시 이날 큰 폭의 주가 변동은 없었지만 그동안의 상승 기조는 유지할 수 있게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들이 줄을 잇고 있다.

동양증권 이동수 이코노미스트는 “그린스펀이 고성장 국면에서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점은 국내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이라며 “완만한 달러화 약세 국면을 지지한 것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역시 조만간 미 금리인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게 낮아지면서 국내 주식 및 채권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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