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키즈폰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팬택&큐리텔(대표 송문섭)은 지난해 LG텔레콤용으로 내놓은 키즈폰(모델명 PG-L5000)의 공급대수가 이달들어 2배 가량 껑충 뛰어올랐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키즈폰의 월평균 공급대수는 2만대 안팎에 머물렀으나 최근들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들이 잇따르면서 이달 들어 공급 주문만 5만대 이상이 들어왔다.
팬택&큐리텔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10대 초, 중반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긴급 버튼을 탑재해 학부모들로부터 인기가 높다”며 “틈새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었지만 최근 잇따른 어린이 강력범죄로 주력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어린이들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버튼을 누르면 미리 저장된 3개의 전화번호로 자동 위치 전송 및 동시 통화가 시도되고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로 자동 촬영된 사진을 전송, 유괴나 납치 등 위험한 상황에 처한 사용자를 보호해 준다.
또 학생들의 학업 능률을 높이기 위해 뇌파 유도 기능을 하는 집중력 향상기를 국내 최초로 탑재, 학습에도 도움을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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