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결과’에 집착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우리는 ‘빨리빨리 문화’를 태생시켰으며 지금까지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정당한 절차와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을 목표로 하는 결과주의는 정치, 경제, 과학기술 등 우리 사회 곳곳에 팽배해 있다. 빨리빨리를 무기로 하는 결과주의는 어느 정도까지는 빠른 시일 내에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겠으나 조급성을 수반하게 돼 필연적으로 대충대충을 수반하게 된다. 때문에 한계에 봉착하게 될 수밖에 없다.
그 한계 중의 하나가 과학기술이라고 본다. 지금부터라도 과정을 중시하는 패러다임으로 변해야 한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단기성과에 집착하여 큰 의미가 없는 SCI(과학논문인용색인) 논문 수에 매달려 피인용률이 형편없는 논문을 양산해 왔다. 피인용률이 높은 논문, 즉 논문의 질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래야 고도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나오고 노벨상의 꿈도 이뤄진다. 우리가 과학기술의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충실한 과정에 가치를 둘 때 기초과학도 튼튼해지고 첨단기술의 개발도 가능할 것이다.
김병연 충북 청주시 흥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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