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T&T와이어리스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밝힌 영국의 보다폰그룹이 미국 1위 통신회사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을 통째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보다폰이 1500억달러 이상을 투입할 이 계획이 실현될 경우 세계 이통업계는 ‘빅 뱅’에 버금가는 판도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보다폰이 AT&T와이어리스를 인수하는 데 최대 걸림돌인 버라이존와이어리스의 주식 문제를 깔끔하게 처리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보다폰이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하는 이른바 ‘빅뱅’이 일어나려면 1500억달러라는 막대한 자금과 관계 당국의 허락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현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AWSJ는 보다폰그룹이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한 후 유선전화사업을 분리, 매각할 경우 천문학적인 인수부담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어 빅뱅 이론은 여전히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보다폰의 경영진은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의 인수설에 대해 “현재 모든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이라며 연막작전을 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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