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유선통신 시장구도 격변 예고
데이콤(대표 정홍식)이 상반기중 기업 중심의 시내전화 사업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KT와 하나로통신으로 양분된 초고속인터넷과 시내전화 등 유선통신시장 구도는 물론 후발 사업자 구조조정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데이콤 고위 관계자는 10일 “3월중 시내전화 라이선스를 정통부에 신청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가 투자 비용과 사업에 따른 효과를 면밀히 검토중”이라며 “정통부의 방침이 자격 요건만 갖추면 허가하는 쪽으로 변했고, 허가를 반려할 명분이 없어 사업권 확보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데이콤이 3월 말 종료되는 상반기 기간통신사업 허가신청 기간중 정통부에 신청하면 정통부의 심사와 통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이르면 6월경 시내전화 사업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사업 예상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업 위주로 구축한 네트워크나 국사 등을 활용할 수 있어 추가 투자비용은 100억원대 안팎에 그칠 것”이라며 “사업허가를 취득한 다음 연간 수백 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중간 규모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데이콤은 서비스 형태로 전면적인 망 투자가 필요한 가정 시장보다는 LG그룹 관계사와 기존 파워콤·데이콤의 네트워크 이용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 시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지능망 서비스나 앞으로 본격화할 인터넷전화(VoIP)·통신방송 번들링, 유무선 결합 등 기존 사업자와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시내전화 라이선스를 따면 이미 데이터 서비스의 고객으로 확보한 기업의 LM(유선→무선)통화료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 시내전화 번호이동성, 인터넷전화 착신번호 부여(시내전화 사업자는 시내번호 이용) 등 여러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한 연구원은 “데이콤의 시내전화 진입이 시내망 중복 투자를 유발하지 않고, 서비스 경쟁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면 이를 막을 정책적 명분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나로통신(대표 윤창번)이 올해 인터넷전화와 케이블인터넷(HFC), 번들링 서비스 등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올해 유선시장의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