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블루투스 휴대폰 "개인정보 유출 우려"

 블루투스 휴대폰 단말기를 통해 주인도 모르는 사이 휴대폰 주소록과 달력 등 귀중한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C넷이 10일 보도했다.

 네트워크 보안회사 AL 디지털은 자제 조사결과 노키아, 소니에릭슨의 최신 블루투스 휴대폰 기종에서 치명적 보안상 결함이 나타나 개인정보가 손쉽게 유출될 수 있어 소비자 주의를 촉구했다.

 현재 드러난 블루투스 휴대폰의 보안상 문제는 공공장소에서 단말기의 블루투스 스위치를 켜놓았을 경우 가까운 장소의 다른 사람이 주인의 휴대폰을 통해 문자메시지를 날리거나 웹서핑, 주소록과 전화번호부까지 마음대로 뒤지고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AL 디지털은 노트북 PC사용자가 블루투스환경을 통해 오염된 바이러스 코드를 인근의 휴대폰을 전송할 경우 휴대폰의 모든 메모리가 날아가고 리부팅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무선랜 환경은 해킹이나 악성코드, 복합 공격 등에 그대로 노출돼 있지만 휴대폰은 내부 메모리 저장방식이 매우 단순하기 때문에 악의적 해킹에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노키아측도 자사의 일부 블루투스 휴대폰기종(6310, 8910 시리즈 등)이 해킹에 취약함을 인정하면서도 공공장소에 나갈 때 단말기의 블루투스 스위치를 꺼놓으면 대부분 해킹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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