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상에서 음성·영상·데이터 결합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멀티프로토콜 라벨 스위칭(MPLS) 기술이 차세대 통신 시장 기대주로 부각되고 있다고 C넷이 보도했다.
C넷에 따르면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이 오랜 기간 동안 비용 절감·수익원 창출 등의 측면에서 MPLS에 관심을 기울여 온 데 이어 이제는 구매자들까지도 인터넷전화(VoIP)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일부로서 MPLS를 적극 수용할 태세다.
실제 MPLS 기술에 대해 대외적으로 비판해 오던 스프린트가 최근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사설망(VPN) 서비스를 발표했다. 또 버라이존은 올해 투자 예산의 상당 부분을 기존 전통적인 통신장비 보다 MPLS 호환 장비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주 프랑스에서 열리는 ‘MPLS 월드 대회 2004’는 MPLS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 대회에는 알카텔·시스코시스템즈·주니퍼네트웍스·노텔네트웍스 등의 장비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최근 개발 제품을 전시하고, 다른 MPLS 호환 기기들 사이의 상호 운용성 테스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C넷은 전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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