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 업체들이 침체된 시장 분위기 쇄신을 ‘비상업용 도메인’ 수요 확대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대상은 기업의 홈페이지, 쇼핑몰, 개인 소호몰 등 상업 목적이 아닌 개인용 이메일, 홈페이지, 블로그 등이다. 특히 개인용 신규 최상위 도메인인 ‘.name’이 국내 개시됐던 지난달 15일 하루동안에만 무려 1000여개 이상이 등록되는 등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상업용 개인 도메인 등록 및 활용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가비아(대표 김홍국http://www.gabia.com)는 지난해부터 도메인 등록 고객 모두에게 등록된 도메인으로 이메일을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웹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연인을 위해 도메인을 등록하면 커플용 이메일 2개와 커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계정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가비아 전략기획팀 원광윤 팀장은 "지난해 등록된 도메인중 개인 홈페이지용이 약 5%, 개인 이메일용이 6%에 이르렀다"며 "올해는 전체 도메인 시장에서 비상업용 도메인 등록 비중이 15%선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name’의 국내 공식 대행 업체인 후이즈(대표 이청종 http://www.whois.co.kr)도 지난달 부터 ‘.name’ 등록시 등록한 도메인으로 이메일을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웹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회사 메일사업부에 따르면 이회사가 관리하는 전체 2만5000여 계정 중 1만 건 이하였던 개인사용자 비율이 올들어 1만건을 돌파하는 등 개인사용자 등록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일사업부 김선태 팀장은 "아직은 규모가 적지만, 도메인 등록에서 비상업화 및 개인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블로그 사용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고 있어 이 사용자들만 유도해도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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