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현금 게임을 경험하십시오’
유사 겜블링 사이트와 아이템 현금 거래 사이트를 홍보하는 무차별 스팸메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사이트는 한결같이 게임을 통해 현금을 거래할 수 있거나 게임 아이템을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의 한 사이트는 가입 즉시 200달러를 준다며 실제로 돈을 송금 받은 사람의 사례까지 버젓이 광고하고 있다.
현행법에서는 게임 내 사이버머니가 환금성과 바로 연결될 경우 해당 사이트는 도박장 개설죄로 범법행위에 해당된다. 전문가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현금 교환을 내세운 게임 사이트가 수백여 개는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게임 아이템을 사고 파는 업체들도 스팸메일을 통해 적극 홍보에 나서기는 마찬가지다. ‘세이, 한겜 고스톱 머니 싸게 팔아요’ ‘각종 아이템 판매·구매합니다’ ‘게임도 하고 휴대폰 요금도 받고’ ‘모든 거래 수수료는 1000원’ 등의 홍보 문구도 가지각색이다.
게임포털의 사어버머니의 현금거래를 중개하는 업자, 이른바 ‘머니상’들이 갈수록 활개를 치고 있다는 증거다. 뿐만 아니라, ‘리니지’ 등의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의 아이템 거래를 중개하는 사이트들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손승철 엠게임사장은 “군소 후발 게임포털업체들이나 당국의 감시망 사각지대에 있는 업체들이 무리한 방법으로 매출을 일으키거나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사이트는 수시로 사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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