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스타택· 흑백TV 등 한 때 큰 인기를 끌었던 추억의 명품이 온라인에서는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옥션(대표 이재현)은 11일 구형 휴대폰· 타자기· LP판 등 과거 즐겨 사용했으나 지금은 쉽게 구하기 힘든 제품이 매물로 올라와 마니아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휴대폰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 제품은 단종 된지 4년이 흐른 모토로라의 ‘스타택’. 오프라인을 통해서 구하기 힘든 이 제품은 옥션에만 100개 이상 매물로 올라와 있으며 가격 대도 입찰가는 최고 20만 원까지, 즉시 구매가는 30만원 이상에 거래 중이다. 스타택은 20명 이상이 입찰 경쟁을 벌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컴퓨터의 보급으로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 타자기도 거래가 활발하다. 옥션에 올라온 20여대의 타자기 중에는 최근까지 사용되던 워드 프로세스 전자타자기에서 1920∼30년대 사용되던 영문 타자기, 심지어 1870년대 미국에서 제작돼 작가들이 주로 헤밍턴 타자기도 고가에 매물로 올라와 있다.
이 밖에도 60년대 TV보급 시절 처음 생산된 흑백TV가 즉시 구매가 30만 원으로 올라와 있고, 1930년대 제작된 태엽형 괘종시계, 명품 카메라로 분류되는 니콘의 FM2, 캐논 EOS시리즈 수동식 카메라, 삐삐, 롤러스케이트 등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힘든 한 물 간 제품이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배동철 이사는 "첨단 기술들이 점차 발전하는 것과 반대로 옛날 상품에 향수를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다" 며 "판매자는 불필요한 물건을 처분할 수 있고, 구매자는 희귀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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