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투데이]스티브 잡스 있기에 `애플` 있었다

20년 전 애플 컴퓨터는 당시 자사의 혁명적인 매킨토시 컴퓨터로 기성 컴퓨팅 기술에 강타를 날렸다.

매킨토시는 포인트 앤 클릭, 데스크톱 아이콘, 파일을 끌고 가서 휴지통에 버리기 등 컴퓨팅 문화를 낳았다. 맥이 세상에 첫 인사를 한 지난 84년 이후 맥의 혁신성은 실리콘 밸리의 차원을 훨씬 뛰어넘었다. 맥의 혁신성에 자극을 받은 경쟁사들은 컴퓨터 속도를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사용하기 쉽게 만들려고 힘을 쏟게 됐다.

맥킨토시의 탄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스티브 잡스<사진>였으나 그는 펩시에서 스카웃한 존 스컬리 사장과 자주 마찰을 빚고 결국 쫓겨나야 했다. 잡스의 사직 이후 매킨토시의 위기를 맞았으나 데스크탑 출판과 교육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90 년대 인텔 칩과 MS의 윈도와 같은 기성제품으로 조립된 PC들의 발전속도는 맞춤 부품들로 구성된 매킨토시로서는 상대할 수 없었고 맥의 시장점유율은 계속 떨어졌다.

 만약 스티브 잡스가 다시 영입되지 않았더라면 애플컴퓨터는 회생의 기회를 잡지 못했을 지 모른다. 그들이 돌아온 이후 혁명적인 영화용 소프트웨어, 인간과 음악의 관계를 재정립한 `i튠스’ 뮤직 스토어, 아이포드 (iPod)` 음악플레이어 등을 속속 개발하면서 애플의 명성은 다시 빛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스티브 잡스는 늘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가 강했고 아이포드는 그의 혁신적인 기질이 잘 드러난 걸작"이라고 호평하고 있다. 맥킨토시는 2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건재하다.

<제이 안 기자 jayahn@ibiztoday.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