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물 반도체 업체 네오세미테크(대표 오명환 http://www.neosemitech.co.kr)가 중국 현지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갈륨비소 반도체 웨이퍼를 주로 만드는 네오세미테크는 중국 현지에 생산 시설을 세우기 위해 대만 및 중국 업체들과의 합작 투자를 추진 중이다.
이회사는 중국·대만·일본 업체 등의 해외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공격 경영에 나서 지난해의 2배 가까운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의 경우 총매출 약 115억원 중 해외 수출액이 약 95억원 가량이었다.
특히 일본의 주요 반도체 업체에 갈륨비소 반도체를 납품하기로 하고 현재 납기와 단가 등을 협상 중이다. 오명환 네오세미테크 이사는 “아직 이름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일본의 5대 반도체 재료 업체 중 하나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갈륨비소 반도체는 실리콘 반도체에 비해 전자이동성이 좋아 높은 신호 처리 속도를 요구하는 고주파 소자 등에 많이 쓰인다. 또 발광 특성이 있어 각종 디스플레이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전력 소모가 일반 반도체에 비해 3분의 1 정도에 불과, 전력 소모가 많은 휴대폰 증폭기 등에 사용된다. 범용 제품이 저가에 대량 생산되는 실리콘 반도체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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