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오프 CEO]프릭스 이춘용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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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복합기 전문 업체인 프릭스(대표 이춘용 http://www.iprix.co.kr)가 그동안 레이저 복합기 부문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2002년 필립스와 연간 3000만달러 규모의 레이저 복합기 및 팩스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한 바 있는 프릭스는 지난해 일본 무라타에 1000만달러 규모의 제품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필립스의 차기 모델 개발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해외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11월 무역의 날에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000만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다.

 “사무기기 시장은 대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신제품 개발에도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게 됩니다. 개발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대기업과 경쟁하는 상황에서는 판매라는 문제에 여전히 봉착하게 됩니다. 단순한 OEM 판매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지 못합니다.”

 이춘용 프릭스사장(41)은 올해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신제품 기획 단계서부터 파트너를 찾아 협력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개발 초기에 파트너와 협력해 개발비 투자를 이끌어내고, 파트너와 시장이 요구하는 기능과 성능을 제품 개발에 반영해 개발이 완료되면 바로 생산 판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계획입니다.”

 레이저 엔진기술은 기계, 전기, 전자, 화학, 물리 등 공학관련 전반 기술을 포함하는 복합 기술. 이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몇몇 대기업만 보유하고 있을 정도이다. `94년부터 레이저 엔진개발에 전력해온 프릭스는 2002년부터 필립스, 무라타 등 세계적인 기업을 통하여 레이저 복합기를 유럽 및 동남아 지역에 OEM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사장은 “올 들어 해외의 몇몇 업체와 종합 협력체제 구축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상반기 안에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현재 전체 인력의 70%인 기술 인력도 지속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업 전략

 프릭스(대표 이춘용 http://www.iprix.co.kr)는 레이저 엔진기술을 기반으로 레이저 프린트·팩스·복사·스캔 등의 기능을 하나의 제품으로 구현하는 복합기를 개발하여 제조·판매하는 벤처기업이다.

 프릭스는 올해 전년 대비 200% 성장한 25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복합기(820M), 팩스(420F) 등 기존 사업부문에서 140억원과, 기존에 판매되었던 동 제품의 소모품인 카트리지에 대한 매출 50억원, 하반기부터 판매될 신제품 부문에서 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프릭스는 현재 유럽·동남아 이외에 지난해 말 계약 체결한 중국지역의 판매를 활성화함으로써 시장 다변화를 통해 기존 제품의 매출 증대를 추진하고, 동시에 현재 개발중인 평판형(flat-bed) 복합기를 조기 출시해 장기적인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 및 구매 시스템의 차별화된 운영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특히 그동안 외주 생산하던 고수익부문인 소모품 카트리지 부문을 직접 생산으로 전환함으로써 원가경쟁력 확보, 품질 향상 및 납기 단축 등 대고객 서비스 및 효율성 제고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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