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LG카드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지난주 기대치를 넘어선 4분기 실적과 LG카드 1500억원 지원이라는 호재와 악재를 함께 내놓았던 LG전자는 9일 호재가 악재를 덮으며 상승곡선을 탔다.
LG전자는 9일 주가가 3.17% 오르며 6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일 이후 사흘간 연속 상승세인 동시에 지난달 28일 이후 10여일 만에 6만5000원선 복귀다.
LG전자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LG카드 악재보다 4분기 실적을 토대로 한 긍정적인 기업 매출 구조가 더욱 크게 부각되면서 주요 증권사와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대증권은 9일 4분기 가전 사업부 수익성 회복 및 1분기 휴대폰 출하량 등을 근거로 LG전자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적정주가를 7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도 LG전자의 4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목표가격 7만5000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민후식 동양증권 연구원은 “LG카드 문제는 이미 충분히 시장에 반영됐다”며 “지주회사체제의 틀에 큰 변화가 없는 한 1분기 실적 및 디스플레이 산업 호조를 겨냥한 투자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서울증권은 LG카드 관련 신뢰도 문제로 투자의견은 ‘홀드(HOLD)’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6만22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한화증권도 목표주가를 5만9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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