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 최대 PDP모듈 생산기지로 부상하면서 관련부품의 국산화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크로바하이텍·삼성코닝·SKC 등은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는 PDP부품소재의 국산화에 적극 나서 현재 약 50% 정도인 국산화율이 오는 2006년에는 80%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ST마이크로와 TI가 국내 수요의 대부분을 공급해 온 구동 IC의 경우 삼성전자가 국산화를 추진중이다. 삼성은 S6P2001, S6PR002, SP6R002 등 스캔 드라이버 및 데이터 드라이버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LCD용 IC 설계 기술을 이미 보유, PDP용 IC 개발에도 문제가 없으며 연내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드라이브 IC 패키지의 경우 크로바하이텍과 삼성SDI가 공동으로 지난해 국산화에 성공,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크로바하이텍은 지난해 이 분야(TCP)에서 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467억, 내년에는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던 유리 국산화도 추진된다. 삼성코닝은 프랑스의 대형 건자재업체인 상고방과 PDP용 유리업체를 상반기 중 설립할 예정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모듈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EMI필터의 경우 지난해 삼성코닝이 처음으로 국산화해 현재 월 5만여대를 공급중이며 SKC도 가세했다. 이렇게 되자 기존 아사히, 미쓰이 등 일본업체들도 최근 공급조건을 세트업체에게 유리하게 변경하는 등 PDP모듈의 비용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SDI PDP개발팀장인 이광식 상무는 “PDP용 각종 부품뿐 아니라 세정액과 형광체 등 일본 업체에 의존했던 주요 소재약품들도 협력업체와 공동개발을 통해 국산화를 추진중”이라며 “현재 약 50% 정도인 국산화율을 2006년까지 70∼80% 수준까지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 기자 hjyoo@etnews.co.kr>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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