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가 곧 메시지다’
20세기 최고의 미디어 학자 마샬 맥루한의 말이다. 그는 똑같은 이야기도 얼굴을 맞대고 직접 말하는 것과 신문에 나오는 것, TV로 방송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게임산업의 새 지평을 열 ‘더게임스’의 고민도 마찬가지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양질의 미디어만이 양질의 메시지를 확대 재생산할 수 있다. 창간을 준비하는 동안 많은 전문가들이 조언했다. "이젠 달라야 한다."
◇쿨∼ 하다= ‘더게임스’의 색깔을 묻는다면 한마디로 ‘쿨(Cool)’이다. 세련되게, 심플하게, 냉정하게 등으로 대변되는 우리시대 문화코드를 고스란히 담겠다는 뜻이다. 기사는 냉정하게, 편집은 세련되게, 군더더기 없는 ‘쿨 미디어’를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다.
마샬 맥루한이 정의한 ‘쿨 미디어’는 독자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그는 정보량이 지나치게 많아 수용자의 참여가 떨어지면 ‘핫(hot) 미디어’로, 반대로 수용자의 참여 여지가 많으면 ‘쿨(cool) 미디어’로 구분했다.
독자들을 일방적으로 가르치려 드는 낡은 미디어 시대는 끝났다. 독자들과 함께 만들며 독자와 함께 눈높이를 키워가는 열린 미디어시대를 ‘더게임스’가 활짝 연다.
◇새롭다= ‘더게임스’는 도전에 인색하지 않다. 항상 새 것에 민감한 ‘G(게임)세대’와 호흡을 같이한다. 게임 신문 최초로 섹션화 단행, 주간지와 웹진 동시 오픈, 독자에 과감한 지면 할애, 파격에 파격을 가하는 글쓰기, 엽기 발랄한 비주얼 편집 등.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은 형식과 내용의 파괴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새롭지 않으면 황량한 한국 게임 미디어 환경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이 ‘더게임스’의 인식이다.
◇다르다= ‘더게임스’는 고만 고만한 게임 미디어를 거부한다. 정보는 넘쳐나지만 정작 쓸만한 내용이 없는 미디어가 되지 않을 것이다. 고급정보에 목말라하는 대중에 하나의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를 꿈꾼다. 깊이 있는 탐사보도, 무릎을 치는 기획기사, 평론 수준의 게임 리뷰, 논쟁을 부르는 문제 제기 등 기존 게임전문지가 흉내조차 못 낸 양질의 콘텐츠가 기다리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 게임산업의 역사와 함께해 온 전자신문 게임 전문기자들은 물론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떡여지는 CEO, 마니아 등 전문가그룹이 이미 ‘더게임스 사단’에 합류한 상태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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