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테크는 현주컴퓨터를 적대적으로 M&A하지 않겠지만 우호적 M&A는 고려한다고 밝혔다.
주연테크 송시몬 사장은 5일 오후 2시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 전까지 현주컴퓨터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계획은 없고, 주총전에 현재 보유중인 지분을 매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현주컴퓨터 지분 매입은 여유자금 운용을 위해 결정된 것이지 적대적 M&A가 목적이 아니었다”고 강조하고 “현주컴퓨터 지분 11.3%를 확보한 이후 주가가 급상승, 심적으로 상당히 부담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적인 지분인수를 통한 경영참여, 이사선임 등 의결권 행사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해 오는 25일 열리는 현주컴퓨터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을 뿐 아니라 대표이사 선임 등 주요 경영사항에 대해 의결권 행사의도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송 사장은 “현주컴퓨터 김대성 사장이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실사 후 우호적 M&A는 검토해 볼 수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주연테크의 코스닥 등록과 관련해선 “코스닥등록심사에서 2번의 보류결정은 나쁜 PC 시장상황이 주요 원인이었다”며 “업황이 좋아지는 시점에 다시 코스닥 문을 두드리겠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또한 향후 10년간 데스크톱 PC수요가 200만대는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PC시장에 대해 밝은 전망을 밝혔다. 노트북 시장진출과 관련해선 소비자들이 중소기업이 생산한 노트북을 구매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장참여 의사가 전혀 없음을 밝혔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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