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견 전자업체들이 잇따라 LCD TV시장에 진출한다.
나나오, 바이디자인, 데논 등 중견 전자업체들이 다른 기업들로부터 LCD 패널을 조달하고 조립 과정도 위탁하는 방식으로 ‘자사 브랜드’ LCD TV를 선보인다고 일본경제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같은 추세는 음향·영상(AV)기기의 디지털화를 배경으로 TV의 주역이 브라운관(CRT)에서 LCD나 PDP 등 성장분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견 전자업체들의 시장 참여로 일본내 LCD TV시장은 기존 대형 전자업체, 미국 델·휴렛패커드(HP), 중견업체 등 다양한 진영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PC 모니터 제조업체인 나나오는 다음달 20인치 전후의 LCD TV를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한다. LCD 패널은 다른 회사에서 공급받고 이시가와현 공장에서 영상처리회로 등을 조립할 계획이다. 향후 PC용 CRT 모니터에 이은 주력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것이 이 회사의 전략이다.
AV가전기기 벤처업체인 바이디자인은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 초순에 걸쳐 LCD와 PDP TV를 인터넷 판매한다. LCD TV는 화면 크기 15∼40인치, PDP TV는 42인치 모델이며 가격은 시중에 나온 제품보다 30∼50% 싸게 책정했다.
중견 AV기기업체인 데논은 올 봄을 목표로 LCD TV 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가 TV를 판매하는 것은 거의 10년 만으로 40인치 전후 제품을 월 400∼500대 국내 판매할 계획이다. 생산은 위탁 생산방식이다.
한편 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내 LC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51.9% 증가한 153만3000대, PDP TV는 같은 기간 24.7% 증가한 23만9000대에 달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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