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가 짱이에요.”
유명 사진 게시판인 NHN의 네이버 포토 갤러리에 ‘아기 얼짱’ 만들기 바람이 불고 있다. 외모가 뛰어난 사람을 일컫는 ‘얼짱’이 대부분 다른 네티즌들에 의해 유명해지는 것에 비해 이 게시판에는 사진속 아기의 부모 또는 친척들이 직접 얼짱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갤러리에 게재된 사진 제목만 보더라도 ‘OO, 얼짱에 도전’ ‘얼짱 0순위 OO’ 등 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엿볼 수 있으며 친척들이 게시판에 들어와 댓글을 달고 점수를 메기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NHN측에 따르면 “포토 갤러리에는 하루 평균 2000여개 사진이 게재되는데 가장 많은 게 아기나 아이들 사진”이라며 “같은 IP를 쓰는 사람이 추천 점수를 연이어 주거나 친척들이 방문해 리플을 달고 점수를 주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얼짱이란 말이 아기나 어린이 사진 게시판에 제일 많다”며 “자식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렇겠지만 가끔씩은 극성이란 단어가 떠오를 때도 있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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