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와 외국인 지분확대, 구조조정, 사모 펀드 확대 등으로 올해 기업 인수합병(M&A)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또 주된 M&A 대상으로는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은 기업, 대주주 지분율이 낮거나 기술력에 비해 재무구조가 취약한 회사들이 꼽혔다.
한누리증권은 3일 올해 국내 M&A가 활성화될 요건이 충분하다며 자산가치가 높고 대주주 지분율이 낮거나 외국인 지분이 많은 기업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한누리증권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M&A 시장의 규모는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이익의 증가와 주가 회복으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며 “국내 정책당국도 M&A 활성화를 위해 직, 간접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거나 M&A를 장려하는 대책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또 “SK의 경우처럼 외국인 지분이 늘어나면서 M&A시도를 통해 회사 경영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금융 업계에서는 사모 펀드를 통해 금융시장의 구조조정이나 부실기업 들에 대한 인수, 합병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을 확대하고 있는 등 올해 M&A가 확대될 요인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누리증권은 이와 관련, 기업 인수가격 산정시 자산가치에 프리미엄을 더하는 관행을 고려할 때 기본적으로 장부가 대비 자산가치가 높은 기업이 인수, 합병의 주된 타깃이라고 분석했다. 대주주 지분율이 낮거나 외국인 지분이 높은 기업의 지주회사 등도 경영권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기업 대주주의 경영권 매각 욕구가 높고 우회등록을 시도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력은 갖췄으나 재무구조가 취약한 회사들도 M&A 관심권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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