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주패 폐쇄` 비난 여론 확산

 북한의 도박 및 바둑 사이트 차단과 관련된 이른바 ‘주패닷컴’사태를 둘러싸고 북한 조선복권합영회사(이하 조복)와 남측 네티즌들의 통일부 비난 여론이 인터넷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주패닷컴을 운영해온 북한의 조복은 지난 2일 고려바둑사이트(http://www.mybaduk.com)의 공지를 통해 “고려 바둑사이트는 개설 당시부터 무료로 운영해 왔다. 남조선의 통일부가 이와 관련해 사행성이 있는 사이트라고 사실을 뒤집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조복측은 또 “회사는 향후 시상을 하게 될 경우에도 주패 사이트로의 이체가 아닌 직접 이용자의 구좌로 송금할 것”이라며 “합리적인 협의에 의해 이번 사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일과 3일 양일간 통일부 자유 게시판을 통한 네티즌들의 반대 의견도 줄을 이었다. ‘어이없음’이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은 “남북 교류를 위한 사이트 차단 대신 통일부 홈페이지나 개선하라”며 “통일부가 말도 안되는 거짓말로 인터넷에 38선을 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또다른 네티즌은 ‘통일부는 전 국민을 범죄자로 통일시키는 부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북 인터넷 통일이 통일부 때문에 막히게 될 줄은 몰랐다”고 비꼬았다.

 남측 파트너인 훈넷측도 3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한나라당 박원홍 의원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를 통해 “남북간 문제는 필수적으로 투명해야 한다. 이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경기자 yukyung@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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