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수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원장이 2일 퇴임했다.
정영수 전 개발원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2004년은 국내 게임 사업이 우물 안에서 벗어나 국가간의 장벽이 없어진 글로벌 마켓에서 해외 유수업체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지난 2년간 개발원이 국내 게임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더욱 산업 발전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원장은 또 “임기를 잘 마치고 떠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앞으로 게임분야에 남아 국내 게임산업 발전과 위상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여 게임산업에 종사할 것임을 암시했다. 온화한 성품의 정영수 전 원장은 게임산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각종 논쟁과 이슈들을 원만하게 해결하며 게임산업을 국가 주요 산업으로 부각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후임원장 인선에 대해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측은 “게임산업 위상이 강화되고 국가 핵심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적임자를 찾는 데 다소 시일이 걸리고 있다”만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개발원은 최소 1주간 이상 김용관 본부장 대행체제로 나가게 됐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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