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급 TV 현지생산 확대

북미·유럽·동남아 고가형 수요 증가 발맞춰

 가전업체들이 국내생산에 주력해온 고가 프리미엄급 TV도 해외 현지생산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은 그동안 한국내에서 생산해온 프로젝션·PDP 등 프리미엄급 TV를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 현지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들은 해외 각 지역에서 프로젝션급 이상의 고가형 TV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시장이 있는 곳에서 적기에 제품을 공급하고 물류비와 관세 등 원가를 절감, 경쟁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북미시장을 겨냥, 멕시코 등지에서 PDP TV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멕시코 티후아나 컬러TV 공장에 연간 10만대 규모의 PDP TV 생산체제를 갖추고 그동안 42인치에서 63인치의 PDP TV를 소량 생산해왔다.

 삼성은 또 동남아등지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현지생산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장에서도 PDP TV 생산을 늘릴 방침이다.

 LG전자(대표 김쌍수 http://www.lge.co.kr)는 북미 디지털TV 전진기지인 멕시코 현지 생산을 확대한다는 목표로 레이노사 생산법인에 2005년까지 약 9000만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에 이공장에 기존 5개의 생산라인을 7개로 늘리고 이중 3개 라인을 디지털TV 생산라인으로 전환, 연간 최대 50만대 규모의 DTV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LG는 기존 아날로그TV 생산라인을 점차 줄여가는 대신 3개의 디지털TV 생산라인을 오는 2005년에는 12개로 증설, 디지털TV 생산량을 연간 300만대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는 또 유럽 시장공략을 위해 영국 웨일즈 공장에 연간 10만대 규모의 PDP TV 조립라인을 구축했으며 연내에 기존 폴란드 TV 공장에 역시 연간 10만대 규모의 PDP TV 생산라인을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대표 김충훈 http://www.dwe.co.kr)는 지난해까지 멕시코와 폴란드 TV공장에서 아날로그TV 위주로 생산라인을 가동했으나 DTV 수요 확대에 따른 수출증가 및 관세 등의 문제로 올해부터 프리미엄급 위주로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오는 5월부터 폴란드 공장에서 PDP TV를 비롯한 디지털TV 생산을 시작하고 멕시코에서도 올해안에 아날로그 TV 라인업을 PDP, 프로젝션 TV 등 디지털 영상가전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로젝션급 이상의 고급형 디지털TV 수요가 해외에서도 점점 늘고 아날로그TV 생산은 점차 줄여나가는 추세여서 해외시장에서 소비자 니즈를 맞추기 위해서는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는 게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프리미엄급 TV의 해외생산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kwju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