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법정관리 정리계획안을 공식 승인한 두루넷이 최근 관리인 중심의 ‘독자생존형’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두루넷(관리인 박석원)은 지난달 말 영업과 사업조직을 법정관리인 직속체제로 두고, 일부 임원급을 자회사로 배치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종전 부사장이 관할하던 영업·사업부문은 관리인이 직접 관할하는 형태로 통폐합돼 관리인 체제가 한층 강화됐다. 또 업무 효율성과 조직력 극대화를 위해 기존 7팀 18파트 6영업소 조직구조를 1실 14팀 5영업지사 체제로 개편했다. 이와 함께 고객만족팀을 신설, 대고객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초고속인터넷 해지율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조직개편 구도는 두루넷 채권단과 법정관리인이 최근 밝혔던대로, 당분간 외부 매각보다는 안정적인 독자생존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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