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에너지 기관 `정보화 횃불`

 국내 전력·에너지 관련 기관들이 새해부터 각종 정보화 예산을 크게 늘리고 대민사업에 인터넷·정보통신기기 등 IT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등 업무 프로세스 정보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들 기관은 그동안 전력·에너지 산업 특유의 보수 성향 등으로 각종 민원업무의 IT적용에 타분야 공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점을 인식, 발빠른 업무전환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전력(http://www.kepco.co.kr)은 올 연말까지 ‘판매 SI(시스템통합) 및 콜센터 구축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전은 올해 정보화 예산을 1662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35.7%나 늘어난 금액이다.

 박종화 한전 전자통신처장은 “당초 내년으로 계획됐던 ‘판매 SI(시스템통합) 및 콜센터 구축사업’의 완료 시기가 올 연말까지로 앞당겨지고, 송전선 보호전자설계, 교환기, 무전기, 서버 등 송변전 시설용 각종 정보화기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IT관련 예산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전은 현재 서울, 인천, 부산, 제주, 전남, 경남 등 총 6개 지사에 설치된 판매SI 및 콜센터를 올 연말까지 전국 모든 지사로 확대, 대민서비스의 질적향상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또 765kV급 등 대규모 송변전 건설사업이 작년에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여기에 활용되는 각종 통신·정보기기의 수요도 올해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한국전력거래소(이사장 김영준 http://www.kpx.or.kr)는 오는 3월부터 회원사를 상대로 대금청구서 및 세금계산서 등의 인터넷 발행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인편이나 우편으로 수신하던 각종 거래서류를 웹상에서 받아볼 수 있어, 전력거래대금 결제업무의 편의성이 향상되고 처리시간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준 이사장은 “내부적으로 신중론도 만만치 않았지만, 전력시장 운영의 효율성을 증진시키고 회원사들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 전력거래 제도 및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정장섭)도 최근 자사 홈페이지 내에 ‘수송에너지절약사업 웹사이트(http://www.kemco.or.kr/transport)’를 별도로 신규 개설했다.

 이를 통해 공단측은 고연비자동차 보급 및 수송부문 에너지절약 등에 관한 정보를 일반 민원인을 상대로 제공한다.

 이 웹사이트는 △에너지효율 및 등급표시제도 △경차보급활성화 △자동차운행효율화 등으로 구성돼, 자동차소비효율 등급표시제도에 관한 연비등급표시방법, 등급부여기준, 소비효율 신고방법 및 절차 등을 주요 콘텐츠로 담고 있다. 또 경차에 대한 각종 세제혜택과 인센티브 등 정부지원시책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기존 오프라인 방식을 위주로 한 에너지 절감 홍보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했다”며 “앞으로도 각종 연료절감기법 등을 네티즌 운전자들을 상대로 인터넷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계몽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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