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작년 매출 1423억원 잠정 집계

영업이익 389억원…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둔화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은 지난해 1423억원의 매출에 38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이같은 매출·영업이익 수치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86.0%, 155.4%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분기별 실적에선 4분기에 3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는 등 포털전반의 이익 악화 흐름을 그대로 반영했다. 다음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6% 상승에 그쳤다. 이는 2분기 대비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51.8%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폭락에 가까운 수치다.

 특히 다음은 작년 실적으로서 외형 매출규모와 영업이익 등 전부분에서 포털 1위 지위를 NHN에 내주게 됐다. 지난 2002년 매출규모에서 20억원 안팎의 근소한 차이로 NHN을 따돌렸던 다음은 2003년에 200억원 이상 매출액이 뒤쳐지고 말았다. 연간 영업이익도 NHN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에 대해 다음측은 “다음게임, 다음취업 등을 줄줄이 분사시킨 전략이 NHN의 실적내용과 차별화되는 중요한 원인이 됐다”며 “산술적 순위에는 개의치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사업부문별로는 온라인 광고가 74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52.4%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거래형서비스와 온라인쇼핑이 각각 337억원(23.7%), 339억원(23.9%)으로 비슷한 성적을 거뒀다.

 이재웅 사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규사업 론칭과 적극적인 테스트 마케팅을 펼친 결과, 만족할 만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B2B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의 고객 로열티를 기반으로 한 B2C 사업을 보다 강화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올해 고객기반 핵심 서비스의 경쟁력 우위를 지키고 서비스 플랫폼의 강화,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보험과 게임·취업 등 신규사업의 성공적 안착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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