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서류없는 무역` 잰걸음

 한일간 서류없는 무역(paperless trading) 활성화를 위한 양국 민관합동회의가 30일 일본 도쿄 경제산업성 회의실에서 열린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2000년 9월 한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일 IT협력 이니셔티브’를 기초로 설치된 ‘한일 서류없는 무역 민관실무협의회 제3차 회의’를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과 공동으로 개최해 올해 추진계획과 향후 양국간 협력방안이 논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측 회의단은 산자부·무역협회·한국무역정보통신·현대자동차·신성해운·조흥은행 등으로 구성됐으며 일본측은 경제산업성·트레이드EDI(TEDI)·JETS·TEDIANET·후지쯔·NTT·스미토모미쓰비시은행 등이 참여한다.

 양국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양국의 전자무역정책과 더불어 전자식 선하증권(e-B/L:Bill of Lading) 시범사업 추진, APEC·PAA와 한일FTA 협상 등에서의 협력방안 등 주요 관심이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측은 회의에서 최근 국가전자무역위원회의 구성 등 범국가적으로 전자무역이 본격추진되고 있음을 설명하고 양국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서류없는무역 협력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한일 FTA 협상시 관련이슈에 대한 실무적인 논의에 양국 정부가 적극 참여할 것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3월에 열린 2차 회의 직후인 지난해 4월에는 ‘현대자동차-미쓰비시상사간 전자문서교환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상업송장을 포함한 4종 문서의 교환이 실제거래에 적용되는 중요한 결실을 맺은 바 있다.

 <도쿄=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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