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가 자주 변경된 코스닥 기업의 주가는 시장 평균보다 하락률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주주 변경 종목이 ‘M&A 테마’로 불리며 주목받는 예가 많지만 궁극적 주가 상승과는 무관하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29일 경영자문 업체인 새빛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기업 가운데 2회이상 최대주주가 변경된 42개사의 주가는 지난 28일 현재 최대주주 최초 변경일보다 평균 3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5.26% 하락한 것과 비교할 때 낙폭이 휠씬 큰 것이다.
한편 지난해 코스닥기업의 인수합병(M&A) 사례는 총 202건이었고 특히 결산을 앞둔 12월에 전체 M&A의 18%가 성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 10% 미만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경우는 총 61건이었다.
M&A 방법으로는 대주주의 구주 인수방식이 60%로 가장 많았으며,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20%, 전환사채(CB)의 주식 전환이 3%,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이 4%, 주식교환 및 증여 등의 기타방식이 12% 등으로 조사됐다.
새빛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코스닥 기업의 M&A는 구주인수방식이 높은 비중을 차지해 회사의 재무개선 및 영업 시너지 활성화 등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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