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이 국내 최대주주 지분보다 높은 상장 기업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 법인 467개사를 대상으로 작년 말 현재 최대주주 지분과 외국인 지분을 비교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대주주 지분보다 외국인 지분이 높은 기업은 41개사로 전년 말 대비 12개사(41.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 비중이 높은 41개사의 국내 최대주주 지분은 평균 24.39%인 데 반해 외국인 지분율은 평균 38.91%로 나타나 외국인 지분율이 14.52% 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지분율의 분포를 보면 50% 이상 기업은 지난 2002년 말 3개사에서 작년에는 6개로 늘었고 30∼50% 미만 기업은 27개사에서 43개사로 증가했다.10∼30% 미만 기업 역시 69개사에서 80개사로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 지분 10% 미만 기업은 368개사에서 338개사로 크게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이 40%를 넘어서고 외국인 지분이 높은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들이 고배당 요구, 투명경영 촉구, 이사선임 요구 등 주주권리 행사에 적극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기업들의 경영 투명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업별로는 포스코(외국인 66.71%, 포항공과대학 3.77%)가 외국인 지분율이 국내 최대주주 지분율보다 무려 62.94% 포인트나 높았으며 △현대산업개발(외국인 59.80%, 정몽규 17.02%) △삼성전자(외국인 57.30%, 이건희 15.31%) △삼성물산(외국인 38.33%, 삼성SDI 8.31%) △제일기획(외국인 54.29%, 삼성물산 26.55%) 등 순이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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