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카넷TV 개발팀이 개발한 재난방송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각 지역의 기상재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방송화면에 보여주는 재난방송 초기모델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데이터방송 전문업체인 아카넷TV(대표 서한영 http://www.scanettv.com)는 위성방송 수신기를 설치한 시청자들에게 데이터방송 형식으로 각 지역의 기상관련 재해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인 ‘아바무스(ABAMUS)’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아바무스는 데이터 입력 SW를 탑재한 시스템으로 현지에서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방송화면으로 송출하는 시스템이다. 각 기상대나 기상정보를 수집하는 곳에서 입력SW가 탑재된 서버를 설치하면 입력자가 날씨방송 화면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긴급상황에 대한 기상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이 회사 서한영 사장은 “전국의 기상대에서 홍수·강수량 등 기상정보는 물론 피해사항과 구조정보 등을 현지에서 입력할 수 있다”며 “각 지역마다 TV를 켜면 초기화면에 기상정보가 보이도록 하는 것도 가능해 재해와 관련 높은 날씨 정보를 기반으로 재해방송 초기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방송화면에 데이터와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과정을 거쳐야 했으나 이 시스템은 현장에서 입력자가 방송화면을 보면서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위성방송 쌍방향 셋톱박스가 이미 40만대가량 공급된 상태로 기존플랫폼을 이용, 저렴하고 빠르게 재난재해방송을 서비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서 사장은 “SW 테스트를 거쳐 오는 6월께 상용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아카넷TV는 기상청 본청에 셋톱박스를 20대 가량 설치한데 이어 전국 70여곳의 기상대에 셋톱박스를 설치하는 것을 기상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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