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비문화를 만들자]소비자시대 주인이 되자

 최근 카드구매의 감소, 소비 경제 위축, 정치불안 등으로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 실업이 늘고 경제가 불안하면 소비는 줄고 이에 경제는 더욱 위축된다. ‘소비가 미덕’이라는 어느 경제학자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어느 때 보다 소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알뜰한 소비는 우리 경제의 건전한 성장유지에 필수적이다. 소매 업태별 특성 파악을 통해 알뜰 쇼핑 방법을 점검하고 특히 백화점을 이용할 때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유통업태는 대표적으로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일단 단순히 판매 가격면에서 보면 홈쇼핑이 가장 유리하고 다음이 할인점이다. 하지만 숫자로 표시하기 어려운 서비스 부문에서는 단연 백화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한다.

 알뜰 소비를 위해서는 먼저 충분한 가격조사 후 상품 구입을 결정해야 한다. 소매 업태별로 가격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백화점과 할인점은 전단의 가격을 확인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홈쇼핑의 경우 생방송으로 확인 가능하지만 대부분 카달로그를 보고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인터넷은 언제든지 가격 확인과 비교가 가능하다.

 품목별로 보면 백화점은 패션 위주의 상품이, 할인점은 잡화나 식품 구매시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TV홈쇼핑은 컴퓨터, 생활용품, 속옷류, 러닝머신 등에서 유리하다. 카탈로그는 의류와 패션잡화 구입에, 인터넷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과 가전 상품이 유리하다.

 가격보다는 고품질에 각종 서비스를 원하면 백화점 이용이 좋다. 쾌적한 공간, 다양한 쉼터, 다양한 상품구성, 각종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편의시설, 고객 불만을 신속하게 해결해주는 고객상담실 등 고객 관련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 다양한 갤러리, 스포츠 센터를 갖춰 상품구매 때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사무를 위한 비즈니스센터, 선물을 포장하는 포장센터, 사진관, 물품보관소, 유아휴게실, 유모차 대여소, 아동 놀이방, 기저귀 교환대까지 있다. 지역 주민을 위한 각종 바자회와 환경보호 캠페인이 계속 열리고 특히 친절하고 숙련된 사원을 고객상담실에 배치해 각종 불만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한다. 갑자기 몸이 아파 의무실을 이용할 경우 무료로 비상약과 간단한 처방도 받을 수 있다. 고객의 소리함에 자신의 의견을 적어내면 사은품을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준다. 경제적인 소비와 함께 삶의 질 향상까지 동시에 충족한다면 금상첨화다.

 올해는 원숭이해다. 원숭이처럼 소비에도 재주를 부려 가계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 진정한 소비자 시대에는 주체자로 당당히 살아가는 지혜로운 소비자가 주인공이다.

<김만환 중소기업유통센터 신유통팀장, 경제학 박사 formanhw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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