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기간통신사업자인 KT가 미래 유비쿼터스 환경에 대비, 신규 성장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유비쿼터스(u) 센서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착수한다. 이는 최근 정통부가 마련한 전자태그(RFID) 산업 활성화 정책을 상용화하기 위한 민간사업자의 발빠른 대응으로 KT의 방대한 네트워크 자원을 활용, 차세대인터넷주소체계(IPv6)나 유무선 통합 등 미래 통신사업과도 연계할 수 있어 주목된다. 관련기사 본지 26일자 1면 참조
KT 관계자는 27일 “미래 통신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한다는 취지에서 u센서 네트워크 시범사업을 준비중”이라며 “향후 5년뒤 시장을 내다보고 다양한 기술이나 비즈니스모델 로드맵을 작성중이며 이 가운데 조기 구현 가능한 분야를 골라 내달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u센서 네트워크는 각종 물품이나 신분증 등에 전자태그를 부착, 자동으로 물품명세와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네트워크상에서 원격 관리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서비스다.
특히 향후 IPv6 환경이 갖춰지면 KT의 유무선 네트워크 자원을 활용해 물체 하나하나에 인터넷주소(IP)를 배정하고 지능형 통신이 가능한 서비스로 고도화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망 사업자 입장에서는 네트워크 자원의 활용도나 유무선 통합서비스 측면에서 사업성을 보고 있다”며 “다음달경 시범사업을 통해 사업화 여부 등 가능성을 타진한뒤 점진적으로 늘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통부는 올해 910MHz 대역 주파수를 RFID 용도로 상반기중 분배하고 기술표준화 등을 서두르기로 하고 총 188억원의 지원예산을 투입키로 한 바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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